▲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투시도. 사진제공 = 현대건설
국토교통부로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와 더불어 예비인증을 받았다. 올해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도 도입된 이래 주거용 건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 원체 강했던 기술력 절차탁마 거듭
‘에너지제로아파트’를 만들게 된 배경은 정수현 사장이 평소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고갈되지 않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문에서 시작됐다.
이에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는 2014년 그 동안의 기술력을 집약한 그린스마트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해 기존 기술은 더욱 개량하고 필요한 기술도 추가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기준에 부합하는 공동주택을 설계하는 역량을 완성했고 인증 신청에 들어갔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지난 16일 현재 공정률 20%에 이른다. 국토부에서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고층형 제로에너지 시범사업 대상 프로젝트다. 에너지 요구량과 소비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집약되고 있다. 고단열, 고성능 창호, 기밀시공을 통해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LED 조명, 고효율 환기장치인 폐열회수환기시스템(HERV) 등을 적용한다. 폐열회수환기시스템은 냉방을 하는 여름, 난방을 하는 겨울에 실내 공기를 환기할 때 손실되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기 위한 환기 시스템을 말한다.
또한 태양광과 연료전지를 통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ESS(Energy Storage System)를 활용하고 이를 관리하는 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Smart BEMS)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 제로에너지주택 초석…건설산업 전환 주도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용면적 84㎡ 입주민들은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 시스템에 공개된 인천시 아파트 평균 전기에너지 비용 대비 약 50% 정도만 부담하면 되고 난방에너지 약 60%정도를 포함하면 전체 에너지 비용이 약 40% 정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의 제로에너지건축물 2호 예비인증을 미래의 제로에너지공동주택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나아가 에너지하이세이브 시스템을 적용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다양성에 맞추어 최적의 친환경 에너지 성능의 공동주택을 제안, 설계하고 있다”면서 “향후 제로에너지에 근접해 가는 초에너지절약 아파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아파트에서 쌓은)설계, 시공 기술력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가 건설산업발전뿐 아니라 유관산업 발전, 더 나아가 시대적 요구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건설분야가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천욱 기자 ob2026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