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기간 동안 이마트는 최근 공급이 어려운 ‘국산 오징어’보다 45% 저렴한 ‘원양산 오징어(마리당 1870원)’를 판매하고, 가뭄의 영향으로 시세가 오른 양파는 기존가격 대비 21% 가격을 낮춰 2980원(1.8kg 한 망)에 판매한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감자는 29% 가격을 낮춘 248원(100g 당), 무는 개당 1000원에 판매해 기존대비 37% 가격을 낮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원양산 오징어 100여톤을 공수하는 동시에 신선채소의 경우 자체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분량에 산지직거래 물량까지 더해 500톤을 행사물량으로 준비했다. 양파의 경우 새로운 산지를 발굴하는 등 비용 구조를 최소화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6월 평균 물오징어(중품/1kg)의 도매가격은 9029원으로 지난해 연평균 도매가격(5503원)의 1.6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조업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원양산 오징어를 실은 운반선이 침몰하는 악재가 겹쳐 오징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5~10% 줄어든 상황에서 5월 가뭄으로 생육마저 더뎌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가락시장 도매시세를 보면, 양파(상품, 1kg) 도매시세는 지난해 6월 평균 679원이던 값이 올해 6월 들어서는 1098원으로 작년 대비 약 60% 가량 올랐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담당상무는 “가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비축 물량 방출 및 대체 신선식품의 적극적인 공급을 통해 가계부담을 낮추는데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