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은 1일 기본 운용보수를 연0.2%로 확 낮추는 대신 성과를 많이 냈을 경우에만 성과보수를 받는 '트러스톤정정당당 성과보수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이날부터 KB국민은행 전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 펀드의 기본 운용보수 0.2%는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운용보수인 0.7%의 30% 수준이다. 펀드가입자는 운용수익률이 3%를 넘어설 경우에만 성과보수를 내면 된다. 성과보수율은 3% 넘는 수익에 대해 20%이며, 환매 때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1년 투자해서 5% 수익이 난 투자자가 투자금을 전액 환매할 경우 기본보수 0.2%에 성과보수 0.4%를 추가로 내면 된다. 운용수익률이 3%이하면 0.2%의 운용보수만 내면 된다.
투자금을 일시에 내는 거치식 외에 추가납입도 가능하고, 가입금액 제한이 없어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단 일부 환매는 불가능하고 전액환매만 가능하다.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장은 "트러스톤의 명예를 걸고 내는 펀드인 만큼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회사의 자기자본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성과보수펀드는 최소투자금액 1억원 이상의 거액자산가들만 가입할 수 있었던 사모펀드를 소액투자가들이 가장 낮은 기본보수로 가입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