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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모던하우스’ 7000억에 매각…MBK파트너스 인수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5-22 07:55

티니위니·모던하우스 매각으로 1조 6000억원 확보
외식사업부 매각계약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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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모던하우스’ 7000억에 매각…MBK파트너스 인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소속 홈앤(&)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를 매각했다.

이랜드는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7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양수도 본 계약은 이달 안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와 유통사업에 입점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수요가 맞아 떨어진 최종 계약”이라고 밝혔다.

모던하우스는 지난 1996년 론칭해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을 중심으로 전국에 63개의 매장을 통해 연매출 3000억을 올리고 있다.

이랜드에 따르면 모던하우스 매각 이후에도 이랜드와 MBK 파트너스는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MBK 파트너스는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가 향후 10년 동안 영업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이랜드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랜드 관계자는 “고객 충성도와 집객 효과가 높은 모던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매장 내 콘텐츠로 유지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며 “향후 임차 점포로서 임차료 수입도 기대할 수 있어 이랜드리테일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의류브랜드 ‘티니위니’와 부동산 매각 등을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온 이랜드는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던하우스 매각 대금 규모가 이랜드그룹이 1년 동안 벌어들이는 현금영업이익 수준으로, 매각대금이 들어오는 7월 중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이랜드의 주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두 개 브랜드 매각만으로 1조 6000억 원을 거둬들였다” 며 “이랜드가 그동안 키워 온 콘텐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셈” 이라고 밝혔다.

한편 MBK파트너스와 모던하우스 뿐 아니라 외식사업부를 같이 매각하는 안을 협의했으나, 최종계약에서 외식사업부는 거래 대상에서 빠졌다.

현재 다수의 인수 희망자들이 외식 사업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이랜드에서는 외식 사업부의 기업가치를 더 키워가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게 이랜드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랜드는 현재 동부증권을 통해 진행 중인 이랜드리테일 상장 작업과 지주사 체계 완성 등 기업구조 선진화 방안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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