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일부터 전 지점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1kg)을 5180원에서 800원 오른 5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23일 생닭 가격을 동일한 가격(5980원)으로 인상했으나, 브라질 ‘부패 닭고기’ 파문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을 우려한 농림식품부의 요청으로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승폭이 높은 건 사실” 이라며 “닭고기 산지 시세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올라 더 이상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었다” 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518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여기에 2월 미국에서 발생한 AI로 인해 지난달부터 계란과 닭고기 수입도 중단돼 산지 시세가 뛰고 있다.
이마트는 계란 한 판(대란 기준) 가격도 23일 6880원에서 6980원으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한계 심리를 고려해 더 이상 계란 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홈플러스는 백숙용 생닭(1kg)을 지난달부터 579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계란 한 판은 7990원으로 지난 1월부터 가격을 동결 중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