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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67억에 박근혜 삼성동 자택 매입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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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21 13:25 최종수정 : 2017-04-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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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등 18개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머물던 삼성동 자택을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27년 간 소유하던 삼성동 자택을 홍성열 마리오 아롤렛 회장이 매입했고, 자택을 매각한 박 전 대통령은 서초구 내곡동에 새 집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매입 가격은 67억 5000만원이며, 박 전 대통령과 홍 회장은 지난 28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홍 회장은 주택매입에 따른 취득세를 이미 납부하고 소유권 등기 이전 절차를 진행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약 23년 동안 삼성동 사저에 거주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10일 임기를 다 채우기 못하고 파면 됐으며, 이후 자택에서 칩거하다 31일 구속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으로 현재 삼성동 자택은 비어 있다. 삼성동 자택은 대지면적 484㎡, 지하 1층과 지상 1·2층 연면적 317㎡의 단독 주택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내놓은 데에는 사저가 노후한데다 이웃 주민들의 불편, 경호상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동 자택 인근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집회로 자주 소란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재판에 따른 비용 및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징수될 추징금 등을 마련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한편 홍 회장은 1980년대 ‘까르뜨니트’ 론칭을 통해 패션업계에 몸담아 왔으며 2001년 금천 가산에 의류을 취급하는 유통매장 ‘마리오 아울렛’을 오픈하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마리오아울렛은 1980년 마리오상사란 이름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국내 최대급 아울렛으로 성장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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