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투자협회)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잔고는 3월말 기준으로 1조28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판매잔고 1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도 매월 꾸준히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말에는 805억원, 2월말에는 892억원, 3월말에는 1138억원 규모로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말 기준으로 계좌수는 34만5928개로 30만 계좌를 넘어섰다. 올해들어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계좌수는 1월말 26만8764개, 2월말 29만8363개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업권별로는 증권사가 계좌당 납입액이 은행의 두 배에 달했다. 계좌당 납입액은 평균 372만원으로 증권 537만원, 은행 285만원, 보험․직판 520만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와 은행의 총 판매금액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계좌수는 은행이 증권사에 우세했다. 은행은 6489억원(22만7000계좌), 증권사는 6241억원(11만6000계좌), 보험․직판은 124억원(2000계좌)을 판매했다.
펀드별로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6232억이 설정되어, 전체 판매비중의 절반(4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펀드의 지역별 투자규모는 글로벌(2480억원), 베트남(1553억원), 중국(1446억원) 순이었다.
아울러 상위 10개 펀드는 수익률 면에서도 시중금리를 훨씬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블랙록월드광업' 펀드는 규모면에서는 6위에 해당됐으나 43.36%(환헤지 기준)의 수익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설정액 규모 4위에 해당하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펀드가 37.47%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삼성인디아증권제2호'가 수익률 37.03%로 설정액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