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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달라진 실손의료보험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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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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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1. 이달부터 실손의료보험이 바뀌면서 보험료도 낮췄다고 하는데 어떻게 바뀐건가요?

지금까지는 실손의료보험이 기본보장과 특약을 묶어서 상품을 내 놨지요. 그래서 실제로는 보장 받을 가능성이 낮은데도 보험료는 내야 했구요, 아니면 MRI의 경우처럼 충분치 않은 검사비용 대신에 입원을 유발하는 보험료까지 부담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본적인 진료만을 보장하고 그 외의 비급여 주사제나 MRI 등은 특약으로 가입하도록 분리해서 비용을 낮춘 겁니다.

2. 그러면 보험료가 싸지는 대신에 보장이 불리해 지는 건 아닌가요?

구조가 바뀌더라도 예전과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분별한 의료이용 가능성이 있는 것만 특약으로 분리했기 때문에 기본보장은 차이가 없구요. 새로 가입할 때도 두 개를 함께 가입하면 예전과 같습니다. 그 대신 보험료는 전반적으로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서 40세 남자를 기준으로 볼 때 종전에는 1만7천원수준이었는데 이것이 기본형만 가입하면 1만1천원, 특약까지 전부가입할 때는 1만4천원 수준이라 예전보다는 16%에서 최대 35%가 싸진 겁니다.

3. 이번에는 제도를 바꾸면서 2년간 의료비 청구한 적이 없으면 할인도 해 준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새 보험에서는 최근 2년간 의료 보험금을 청구한 적이 없으면 다음연도에 1년간 보험료를 10%할인해 줍니다. 그러니까 이달에 가입을 하면 2019년 4월에는 1년간 할인된 보험료가 적용되는 겁니다. 다만, 이 할인적용을 받으려면 과거에 가입한 것은 안되구요. 이달 4월부터 새로 가입한 경우만 해당이 됩니다. 따라서 이미 가입한 사람은 이번 보험으로 새로 전환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할인받는 보험료는 기본형과 특약에 대해서 각각 따로 할인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4. 그러면 기존 보험을 새로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존 가입자가 새 실손보험으로 바꿀 때에는 별도심사 없이 바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환할 때에는 기존상품하고 비교해서 추가 보장항목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공황장애같은 정신질환이나 2009년 이전에 가입한 디스크, 그리고 선천성 질환 등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가 필요합니다.

5. 이번에 새로나온 보험으로 가입하려면 여러 가지 유의할 점도 있을텐데요..

그렇습니다. 이번에 생보사14군데, 손보사 10군데에서 새 상품을 내놨는데요. 상품구조나 보장은 동일하면서,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최대 40%나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보험료는 보험다모아라는 사이트에서 비교해 보시구요, 가입이나 전환을 하실 때에는 건강상태하고 앞으로 의료이용가능성을 다시한번 따져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기존 실손보험보다 나에게 더 필요할 보장이 무엇인지를 비교해 보시구요. 기존에 보험이 있는 사람이 전환을 안하고 새로 이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중복해서 보장되지는 않으니까 이점도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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