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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2020년 매출 16조3천억”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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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02 22:38

매년 R&D 투자 10% 증가, 올해 사상 최대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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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확대, 오는 2020년 신제품 매출 16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매출 목표(8조5000억원)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개최, 향후 R&D 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매출 향상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은 1979년 업계최초로 대규모 중앙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혁신과 도전의 역사를 써왔다”며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Global Top 5 화학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R&D 부분에 사상 최대인 1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매출액 대비 4%를 상회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견주어도 동등한 수준이다.

투자규모도 매년 10% 이상 늘려갈 방침이다. LG화학은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연간 R&D 투자 금액을 매년 10%이상 늘려 2020년 1조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D 인력 역시 현재 약 5300명에서 2020년 약 6300명으로 1000여 명 늘릴 계획이다.

R&D 투자를 통해 LG화학은 오는 2020년 신제품 매출 16조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제품은 R&D조직에서 개발해 사업화된 제품으로 시장출시 후 사업분야에 따라 3년에서 5년의 기간 동안 신제품 매출로 인정받는다.

박 부회장은 “무조건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 R&D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라며 “고객을 향한 철학과 비전이 담긴 R&D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을 끊임없이 발굴해 LG화학을 ‘R&D혁신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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