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현대백화점은 24일 서울 논현2동 주민센터에서 15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의건 △이사 선임 의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의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의건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의건 등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 사장은 2008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상무)를 지냈으며 2010년 본점장(전무)에 올랐다. 2012년 상품본부장(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현대백화점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주총에서는 강형원 세무법인 정우 대표(전 대구지방국세청장)와 이윤철 한국항공대학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도 통과됐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 매출 1조 8318억, 영업이익은 3831억 6643만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주총 의장직을 맡은 이동호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에도 국내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돼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변화에 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소비시장과 소매업태의 변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아울렛 등 백화점 이외의 업태를 확대·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필두로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남양주점, 시티아울렛 동탄점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특허를 획득한 면세점과 관련해서는 “무역센터점 내에 오픈할 면세점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콘셉트로 기존 시내면세점과는 차별화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 2020년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출점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점은 현대백화점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