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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B 등 5사 진에어 상장 주관사 경합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3-20 19:26

한진칼 재무구조 개선 위해 상장 추진
상장 이후 시총 최대 7000억원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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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에어 제공)

(사진= 진에어 제공)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한진칼 자회사인 진에어가 이르면 연내 코스피 상장을 노린다. 주관사 선정을 위해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5개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으며, 4월 중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20일 진에어에 따르면, 최근 진에어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5개 증권사에 RFP를 발송했으며, 이달 22일까지 RFP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주관사 선정은 내달 중으로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진에어 관계자는 "입찰제안서를 검토하고 주관사 선정을 마치더라도 이사회 결의 등 상장 추진에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진에어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2008년 대한항공이 100% 출자해 설립한 LCC다. 현재는 대한항공의 모회사이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진에어 상장 추진은 한진칼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평가다. 한진칼은 지난해 한진해운 상표권 매입(1855억원), 올 초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1135억원) 등 계열사 지원으로 인해 자금 여력이 바닥난 상태다.

한진칼은 지난해 4분기 진에어의 영업이익 부진 탓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진칼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7% 떨어진 17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진에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가 79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올초 진에어의 대형기 운행이 득인지 실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용 효율성 재고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동부증권 노상원 연구원은 "진에어가 타 LCC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가는 대형기 운영은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만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 나머지 시기에는 오히려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호놀룰루 노선 탑승률이 분기 평균 70% 후반대로 추정되는데 LCC가 운항하는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내기에는 부진한 탑승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장 후 진에어의 시가총액이 최대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에어는 주관사 선정을 마친 후 기업실사, 적정 공모가 산출, 이사회 결의,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을 주관사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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