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회, 예산 보고 등 논의
오늘 이사회는 차기 회장의 공식 선출을 위해 소집한 24일 정기총회에 올릴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 사전절차로 열린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해 대략적인 사업 계획과, 예산안 정도가 주요 안건"이라며 "후임 수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예산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4대 그룹 중 3곳이 탈퇴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초 삼성그룹의 탈퇴를 시작으로 회원사들의 탈퇴 러시가 본격화, 더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후임자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4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진 정기총회 전까지 후임 수장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기업 회장들이 일제히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후임 수장 선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 4대그룹 탈퇴 완료... 현대차는?
전경련 올해 예산 축소는 삼성, SK, LG 등 예산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4대 그룹 중 3곳의 탈퇴에 기인한다. 이들의 회비 분담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현재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탈퇴의사를 내비쳤으나 탈퇴원을 제출하지 않은 것.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지난 7일 전경련 탈퇴에 대해 "탈퇴가 지속되고 이어진다면 따라가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전경련 탈퇴를 시사한바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탈퇴로 회원사들의 전경련 탈퇴 동력을 얻었다"며 "아직 탈퇴를 하지 않은 현대차도 관망이 아닌 본격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