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 총수들 대부분이 이사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전경련을 탈퇴하지 않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직도 정몽구 회장의 참석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7일 정진행 현대차 사장이 탈퇴를 시사하는 등 전경련 활동에 소극적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경련 이사회는 110여명으로 구성되며 절반이 넘는 55명 이상이 참여해야 진행된다.
회원사들이 이사회 참석을 망설이는 것은 최근 삼성과 SK마저 탈퇴하면서 전경련의 위상이 추락하고, 위축된 전경련이 앞으로 재계를 대변하는 등 제 역할을 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단체 지원 등 정경유착으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어 적극적인 회원사 활동은 실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