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데에 영향을 받아 2060선으로 하락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9% 급락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21.6% 감소한 6,7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77%) 하락한 2067.57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2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0억원, 13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종목은 LG전자(+274억), 제일기획(+136억), LG생활건강(+132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삼성전자(-919억), 현대모비스(-573억), LG화학(-411억)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관 매수종목은 삼성전자(+323억), LG화학(+264억), SK하이닉스(+176억) 등이었으며, 매도종목은 현대차(-152억), 현대위아(-80억), 엔씨소프트(-78억)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업(0.57%), 음식료(1.28%), 비금속(0.56%)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3.78%), 운수창고(-1.92%), 기계(-1.39%), 전기가스(-1.38%), 화학(-1.2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에 힘입어 또다시 장중 최고가를 경신,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5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네이버(NAVER)(0.66%), 삼성생명(0.91%)이 상승했다.
전 거래일 장중 200만원까지 오른 삼성전자는 이날 –1.10% 하락하며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전력(-1.85%), 삼성전자우(-2.72%), 현대차(-2.11%), 현대모비스(-9.02%), 포스코(POSCO)(-1.81%), 삼성물산(-0.40%) 등도 모두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포인트(0.11%) 하락한 616.13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69억원, 외국인은 39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8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159.2원에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