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1일 만기를 앞두고 있는 랜드마크72 빌딩 ABS에 대해 1개의 SPC만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미래에셋대우는 수익률 연 4.5%에 해당 ABS를 판매했다. 이 ABS는 판매 이틀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15개의 SPC를 만들어 650명에게 판매했지만 이같은 방식이 사실상 공모에 가깝다는 판단에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서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는 사모가 아닌 공모 방식으로 ABS를 발행할 경우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운용 전략 등을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 이같은 규제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만기 상환을 맞아 사모 방식에 맞게 다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 준법검사국은 해당 상품의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여러 의견들을 수렴해 조만간 제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