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 ‘아이오닉’ 자율주행으로 구현된 이동의 자유
현대차는 5일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CES 2017’이 열린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km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승회에서 활용된 아이오닉은 미국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한 레벌 1~5 자율주행 기준 레벨에서 레벨 4를 충족시켰다.
이번 아이오닉 야간 자율주행은 작년 3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선언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2번째 성과물이자, 현대차의 미래 전략 비전인 이동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 현대차는 미래차의 핵심 중 하나가 ‘이동의 자유로움’이라고 보고, 가까운 미래에 모든 고객들이 자율주행 기술의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양산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CES 2017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최신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측은 “자율주행 기술은 상용화를 바라보고 있다”며 “이동의 자유로움은 현대차가 바라보고 있는 미래차 비전 중 하나로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원의 자유…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이동의 자유로움 외 ‘자원의 자유’도 이번 CES 2017에서 메시지다. 현대차는 CES 2017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발표,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수소전지차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총 14개 이상으로 늘린다. 토요타·GM과 함께 글로벌 선두다툼을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전기·수소전지차도 개발할 방침이다.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화석연료뿐 아니라 전기·수소까지 자원의 폭을 넓혀 ‘자원의 자유’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이 원하는 어떤한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아이오닉, 수소전지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선언한 것은 시대의 흐름”이라며 “이는 자원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