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가 한국산 배를 고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국영 유통기업인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SATRA)’에 한국산 과일을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한 이후 한국산 배를 처음 선보였다.
한국산 배는 ‘SATRA’가 베트남 현지에서 운영중인 대형 마트를 통해 판매됐으며, 당도나 품질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호평 속에 전량 판매 됐다.
CJ프레시웨이는 배에 이어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사과를 현지에 공급하기로 하고 국내 주요사과 집산지인 거창사과원예농협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거창사과는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한대 분량이 수출돼 전량 판매 됐으며 이달에도 베트남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용 사과 900박스를 현지에서 유통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해외에서 수입·유통되고 있는 사과의 종류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당도 및 품질이 뛰어나고 쉽게 무르지 않는 한국산 사과에 대한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올해 예상매출 비중은 높지 않지만 포도와 딸기, 곶감 등 국내에서 재배되는 우수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 판로를 확대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SATRA는 호치민시가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으로 베트남 전역에 1개의 도매유통단지와 2개의 대형 쇼핑센터, 90여개의 대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