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TO 안승권 사장은 모두 발언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 AI 기술을 앞세워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IoT 표준화 연합체 OCF 이사회에 합류하는 등 기술 표준 관련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폼팩터의 올레드 TV, 더 편리하고 스마트해진 가전, 다양한 로봇 제품군 등을 소개했다.
◇ 올레드 TV, 새로운 폼 팩터로 차별화
LG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 W(모델명: 77/65W7)’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마치 벽에 걸린 그림 같은 느낌을 주는 벽걸이형 올레드 TV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극치를 보여준다.
LG전자는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5개 시리즈 10종(77/65W7, 77/65G7, 65/55E7, 65/55C7, 65/55B7)을 선보이며 ‘올레드 TV 宗家’의 면모를 드러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탑재해 색정확도와 색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HD TV도 공개했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한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極微細)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재현력과 색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어, 넓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TV를 보더라도 동일한 화질을 느낄 수 있다.
◇ ‘웹OS’ 스마트 냉장고 공개
또한, LG전자가 독자 OS인 웹OS(web OS)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를 공개했다. 스마트 TV에 주로 탑재해 왔던 웹OS를 생활가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스마트 냉장고는 상단 냉장실 오른쪽 문의 투명 매직스페이스에 풀HD급 29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를 더했다. 사용자가 매직스페이스를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 조명이 켜지며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스마트 태그(Smart Tag)’ 기능을 이용하면, 투명한 창을 통해 보관중인 식품을 보면서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회사 美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
요리를 하고 있는 사용자가 ‘알렉사’의 음성 명령을 이용해 음악 재생, 뉴스 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이 가능해 편리하다.
LG전자는 사용자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기능을 제공하는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딥 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딥 씽큐(Deep ThinQ™)’ 스마트 가전을 공개했다.
◇ 다양한 로봇 제품군 첫 선
아울러, LG전자는 2003년부터 시작한 로봇 청소기 사업을 통해 확보해 온 딥 러닝 기술, 자율 주행 기술,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앞세워 로봇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허브(Hub) 로봇, 잔디깎기 로봇 등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공항용 로봇도 처음 소개했다.
가정용 허브 로봇은 다른 스마트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동화나 음악을 들려주고 요리할 때 레시피 등을 알려준다. 음악 재생과 알림 서비스도 가능하다.
공항용 로봇은 공항 이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안내 로봇, 청소 로봇 등 2종이며 올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 관련솔루션도 소개했다.
△운전자의 음성,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페이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졸음 운전 방지를 위한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센서를 통해 차량 주변의 영상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Around View Monitoring)’ 등을 선보였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