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금융그룹 이어룡 회장.
이어룡 회장은 3일 2017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대신금융그룹 성장의 전환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신의 핵심가치는 고객의 신뢰, 고객과의 상생, 고객을 위한 혁신이 지향하는 바”라며 “임직원 여러분들은 올 한 해 고객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새롭게 도전한 사업부문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부문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대신만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부터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모인 만큼, 과거에 비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보다 빠르게 협력모델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대신금융그룹 신년사 전문이다.
대신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명동에서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대신과 함께 해주시는 고객님과 주주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임직원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대신 금융그룹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큰 꿈을 품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신가족 여러분!
작년 한 해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났습니다.
브렉시트와 미국대선은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갔고, 국내외 정치 불안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습니다.
올 해도 불확실성의 변수는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경제는 2%대의 저성장이 예측되고, 유럽, 미국, 중국의 정치경제 불확실성은 우리 경제를 한층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대신금융그룹 성장의 전환점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신가족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항상 고객가치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행동하기 바랍니다.
사회가 불안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고객들은 더 불안해하고,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찾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소중한 자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고객중심주의를 바탕으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고, 고객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대신의 핵심가치인, [고객의 신뢰, 고객과의 상생, 고객을 위한 혁신]이 지향하는 행동원칙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은 올 한 해 고객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대신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사업년도를 보면 새롭게 도전한 사업부문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기존의 전통적인 부문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경쟁력 강화의 핵심 키워드는 차별화입니다.
올해 증권 및 그룹 내 계열사 전략목표 역시 대신만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변화의 속도보다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흐름을 읽고,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볼 때,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차별화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2017년은 대신만의 차별화된 전략, 우리만의 핵심 승부수를 가지고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기 바랍니다.
셋째, 그룹 계열사 간 융합을 통해,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바랍니다.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사업부문간 협업이 단순한 업무협조를 넘어,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그룹 내 모든 계열사가 모인 만큼, 과거에 비해 시간적, 공간적으로 보다 빠르게 협력모델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는 기존의 것을 분해하고, 새롭게 결합하여,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보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성과를 낼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해야 합니다.
대신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각 사업부문별 전문가들이 모여, 그룹의 성장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 그룹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신가족 여러분!
올해는 정유년, 붉은 닭의 해입니다. 붉은 닭은 총명하고, 선견지명이 있어서 미래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대신금융그룹이 미래를 내다보고,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더 열심히 노력합시다.
끝으로 대신가족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소망하는 모든 것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