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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화] 태양광·방산·유화 ‘글로벌 톱’ 비전

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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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1-02 00:25 최종수정 : 2017-01-02 10:31

신흥 시잔 진출, 세계 전역 고른 성장
방산부문 세계 1위, 유화 5위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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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방산전시회에 참여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는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방산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한화그룹은 올해 주요 사업들을 글로벌 최상위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는 태양광과 방산, 유화를 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일류경쟁력과 함께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이미 한화큐셀이 셀 생산 규모 연 5.2GW를 기록하며 세계 1위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2015년 2분기 한화큐셀과 솔라원의 합병 이후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하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해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사와의 1.5GW 모듈 공급 계약에 따른 본격적인 제품 수출을 공급하는 계약을 했고, 이에 힘입어 실적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한화큐셀코리아는 태양광 부문 매출 1조 4381억, 영업이익 922억 원을 냈으며, 직전 분기(2분기)에는 7126억 원의 매출과 94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4분기까지 목표 매출액을 3조원으로 잡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북미 시장의 공략 외에도 신흥시장인 인도·터키 등으로 사업 보폭을 적극 넓히며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장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2015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에 141MV모듈을 공급했으며 같은 해 터키에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중동과 인도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떠오르는 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쏟을 전략이다.

이어 2015년 한화테크윈과 한화시스템(한화탈레스)인수를 통해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권에 진입한 한화는 방산·방위사업 부문을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처럼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화는 한화디펜스(두산DST)를 인수하며 해외 유수 방산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방산 분야 1위인 한화는 ㈜한화의 탄약·정밀무기, 한화테크윈의 포병장비·항공기엔진, 한화탈레스의 지휘통제 및 감시·정찰체계에 이어 한화디펜스의 기동 및 대공·유도 무기에 이르기까지 방산 4개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에 K-9 자주포 수출과 안정적 양성 이외에도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사와 손잡고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 계약을 하는 등 글로벌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방산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아울러 한화는 지난 60여 년간 그룹의 실질적 성장을 책임진 석유화학 사업을 그룹의 대표 산업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2015년 한화에 편입된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실적에 힘입어 연 매출 20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화학그룹으로 거듭났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 분야에서 1위이며, 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 규모도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9위 수준인 291만t으로 올라갔다.

때문에 석유화학의 원료가 되는 조제 휘발유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변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편입으로 국내 1위로 도약한 석유화학 부문을 향후 글로벌 톱5 수준까지 진입 시킬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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