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우선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영업 매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변수 탓에 부채비율이 올라가는 리스크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을 쏟아부었던 투자 규모가 올해부터는 2조원 이하로 줄어들고, 여객업 호조세가 이어지는 효과를 극대화 하자는 전략이다. 환율이 올라 부채비율이 다시 1000% 넘어가는 경우를 막기 위한 묘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하락한 신용등급을 다시 추스르려면 치밀한 자본확충 작업이 필수적이어서 절호의 타이밍에 최적의 조건아래 성사시키기 위해 갖은 힘을 다 쓰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임원인사를 실시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신형 비행기들을 도입할 것”이라며 “올해도 작년과 같이 신형 비행기 구입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까지 초대형 신형 항공기 B747-8i 10대 도입을 실시할 것”이라며 “자본확충의 경우 지난 3분기에 실적 호조를 보여 3억불의 ‘코코본드’ 발행을 미뤘지만, 현재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아 관련 채권 발행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한진의 경우 올해 4가지 경영목표를 세웠다. △사업구조 혁신 △지속성장 수익원 확보 △경영자원 효율화 △기본/원칙 준수를 실천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우선 택배사업의 자동화 적극 추진 등 운영효율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 항만터미널 운영사업 및 국내의 네트워크 및 그룹사 협업·영업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 혁신이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택배사업 공급능력 증대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점유율 확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신규화주 개발 등 영업력 강화(터미널/육운사업 등), 글로벌 SCM 통합 상품개발 및 네트워크 강화 추구를 꾀한다.
국제특송/택배 운영시스템 개선, 국내의 거점·네트워크 등 활용도 제고 및 효과적 투자, 온실가스/에너지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한 녹색경영역량 강화 등을 통한 경영자원 효율화를 추진한다. 조직 실행역량과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원칙 준수도 올해 경영전략 중 하나다.
(주)한진 관계자는 “택배사업의 자동화는 매년 수익성 강화를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목표”라며 “보유자산 활용도 제고, 시스템개선 및 효과적 투자를 위한 경영자원 효율화 등도 올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