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재계에 따르면 서경배닫기서경배기사 모아보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가 내년 1월 1일자로 아모레퍼시픽의 평사원으로 입사한다. 서 씨는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으로 출근해 화장품 생산 관리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간 아모레퍼시픽그룹 선대 회장들은 공장에서 생산 과정을 경험하는 것부터 승계 작업을 시작해왔다. 서경배 회장 역시 1980년대 후반 장항 공장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으며, 이는 서성환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진 ‘품질제일주의’ 란 기업가치의 계승이라는 평이다.
서 씨가 차기 회장직을 물려받을 경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 현 서경배 회장에 이어 3세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서 씨 는 2.71%의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확보로 51.29%의 지분을 확보한 서경배 회장에 이은 그룹 2대 주주에 자리하고 있다. 내년 3월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다.
서 씨는 비상장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에스쁘아 지분도 각각 18.18%, 19.52%, 19.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나이는 만 25세이다. 그는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7월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사회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