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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회장 시대 본격 개막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12-29 17:16 최종수정 : 2016-12-29 18:40

효성, ‘2017 임원인사’에서 조현준 신임 회장 승진
창사 첫 영업익 1조 눈앞, 섬유·중공업 호조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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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신임 회장

조현준 효성 신임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효성이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시대 본격 개막을 알렸다. 조석래닫기조석래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에 이어 조현준 사장을 그룹 회장으로 승진 시킨 것. 조현준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조석래 회장의 뒤를 이어 효성을 진두 지휘한다.

효성은 29일 ‘2017 정기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현준 사장의 회장 승진과 조현상닫기조현상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을 사장 승진시킨 것을 포함해 34명이 이번 임원인사에 포함됐다.

조현준 신임 회장은 효성의 창립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효성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맡은 섬유PG와 지난 2014년부터 진두 지휘한 중공업 부분은 효성에서 가장 돋보이는 분야다.

섬유PG는 효성의 영업이익 40%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은 지난 2010년 세계시장점유율 23%로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높여왔다. 현재 점유율 32%로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중공업 부문은 조현준 신임 회장이 지휘를 맡은 이후 섬유 부분과 함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분야다. <관련기사 [효성 조현준 사장] 조현준 사장 ‘포스트 조석래’ 탄탄대로> 효성은 지난 3분기 중공업 사업에서 842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 섬유 부분에 있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체 영업이익에서도 25.44%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효성 영업이익에서 1.8%에 불과했던 중공업이 조현준 신임 회장의 손길을 거쳐 효성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았다.

효성 측은 “중공업 분야의 수익성 확대는 선별적 수주와 신시장 개척에 있다”며 “조현준 신임 회장은 저가 수주와 납기 지연으로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중공업 부문을 고수익제품 위주로 전략을 전환, 초고압 변압·차단기, 전동·감속기 등 고수익 제품 위주로 영업을 펼쳐나갔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신임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페어플레이를 통해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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