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대상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실시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자료 : 현대자동차
지난 3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미래차 시대 주도 선언을 하면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은 퓨처 모빌리티(Future Mobility)에 대한 연구 등 모든 행보를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Project IONIQ Lab)’을 출범시킨데 이어 내달 열리는 ‘CES 2017’에 두 번째 성과물인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
◇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주행 시연… 레벨4의 완전 자율주행
현대차그룹은 내달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 참가하면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주행을 시연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미국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주야간 도심 시승회를 실시한바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CES 2017에서 선보이는 자율주행기술이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에 가장 가깝다고 말한다. 이번 시승에 활요되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량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 Society Of Automoive Engineers)의 자율주행레벨(1~5)에서 기술적으로 완전 자율 주행 수준을 의미하는 레벨4를 만족시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CES 2017에서 선보이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량은 미국자동차공학회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차량”이라며 “이번 자율주행차 시승은 지난 3월 발표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두 번째 행보”라고 설명했다.
◇ 프로젝트 첫 행보는 ‘아이오닉 랩’
CES 2017에서 두 번째 성과물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이 추구하는 것은 ‘이동의 자유로움’이다.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스터디 및 연구 과정을 의미하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을 비롯해 자원의 자유까지 추구한다.
지난 3월 정의선 부회장에 의해 세상에 공표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첫 성과물은 지난 7월에 출범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이하 아이오닉 랩)’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테크노벨리 스타트업 캠퍼스’에 위치한 아이오닉 랩은 개방형 혁신 차원에서 현대차그룹 외 다양한 기관들이 미래차 연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첫 번째 결과물인 아이오닉 랩은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동종 업체, 학계 등과 미래차에 대해 연구·개발하는 연구소”라며 “아이오닉 랩은 집단지성의 연구 방식을 활용해 미래차 연구에 몰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현대모비스, 2번째 CES 참가
한편,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CES 2017에 2년 연속 참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미래차 기술과 친환경 부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2017에서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스마트카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편의·헬스케어 등을 시연하고, 그린카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부품존은 DAS·AVN·램프·제동·조향 등 현재 양산 또는 양산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최근 CES는 ICT와 자동차의 접목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친환경을 비롯한 전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