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2016년 펀드판매회사 평가 결과 펀드판매회사들 대부분(26개사, 89.7%)이 최근 3년간 벤치마크(비교지수) 초과수익률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해 펀드 성과 부분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이후 액티브 펀드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6.9%, 10월 4일 기준)도 액티브 펀드 위주의 판매관행은 줄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판매사 영업점 모니터링 결과도 지난해에 비해 부진했다. 모니터링 평균 점수는 지난해 대비 4.3점 하락한 71.1점을 기록했다. 영업점 57.3%는 부적합상품 판매 가이드라인 등 제도 개선 사항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판매회사 기준 계열사펀드 판매집중도 평균과 자산운용사 기준 계열사펀드 판매집중도 평균은 모두 감소했다. 과거에 비해 계열사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투자자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가 줄었다는 얘기다.
또한 펀드판매회사 대다수(22개사, 75.9%)가 성과관련 사후관리 서비스와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후관리서비스를 고루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펀드 추천 관련 사후관리서비스는 투자자별 특성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여전히 많은 펀드판매회사들이 단순히 많이 팔리거나 인기 있는 펀드를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있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