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제현안 보고에서 이주열 총재는 "지금까지 금리정책은 성장 쪽에 방점을 두고 운영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융안정에 좀 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 1.25%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선 이주열 총재는 "지금 금리 수준은 경기회복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완화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정책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변화를 중요 변수로 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연준위원들은 지난 9월 내년 기준금리 인상을 두 차례로 봤으나, 이번달 회의에서는 세 차례 인상을 시사했다.
이주열 총재는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예상대로 2∼3번 올리면 내외 금리 차가 줄어들면서 우리에겐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