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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뽑는 미래에셋대우, 인력 줄이는 KB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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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2-01 17:17 최종수정 : 2016-12-01 20:27

같은 통합 이슈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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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뽑는 미래에셋대우, 인력 줄이는 KB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한겨울 증권가에 구조조정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통합 미래에셋대우를 준비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올 한해 2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 통합의 길을 가고 있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해 몸집을 줄이고 있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는 전날 대졸 신입 직원을 59명 채용했다. 당초 30명 정도로 예상됐던 규모에서 2배 가량의 인원을 늘려 뽑은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업무 공채 형식으로 30명을 채용했다. 나머지 110여명의 인력들은 경력직으로 채용해 보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9월부터 올 연말까지 경력사원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올해 아직 1달 가량 남아 추가 인원 확충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는 최근 증권가의 몸을 사리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합병 초기 였던 올 초만해도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노조 측과 갈등 양상이 있었던 미래에셋그룹이었다.

이에 박현주닫기박현주광고보고 기사보기 미래에셋 회장은 직접 나서 “인위적인 대우증권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진행된 NH투자증권의 희망퇴직 당시만해도 미래에셋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었지만 오히려 인력을 보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인력을 투자은행(IB), 자산관리, 상품 등에서 균형있게 채용했다”며 “통합 이후에도 인재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정도를 제외하면 올해 신규채용은 거의 없는 실정이었다.

반면 같은 합병 이슈 선상에 있는 KB금융의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이와는 대조적이다. 같은 몸집불리기에 나선 미래에셋그룹과 KB금융이지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170명의 희망퇴직자를 확정한 상태로 오는 3일 내보낼 예정이다. 희망퇴직 대상자들은 근속연수 20년 이상이나 45세 이상 혹은 동일직급 체류 9년 이상이 해당 인원들이었다. 다른 증권사 직원 중에는 10년 이상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다른 시각에서 인사 평가 부분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KB투자증권 역시 이날부터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받는다. 정확히 인원이 나오진 않았지만 업계는 100명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사위원회를 오는 6일 열고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연수 3년 이상인 정규직 직원이나 특별한 사유로 회사에서 인정하는 직원으로 돼 있어 현대증권의 희망퇴직 범위보다 넓다고 볼 수 있다. 보상 조건은 근속 연수 10년 이상일 경우 20개월분 급여에 20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고, 10년 미만일 경우에는 15개월치 급여에 2000만원을 더 받는 조건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본부장급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KDB대우증권 시절부터 고민해온 IB와 자산관리의 효율적인 배분 결합인 혁신 채널 IWC(Investment Wealth Management Center)에 대한 청사진을 밝힌 미래에셋대우. 이로써 IT나 바이오 등의 스타트업이나 벤처투자같은 기업금융에도 영역지도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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