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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자문 서스틴베스트, 삼성 이재용 등기이사 반대 권고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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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0-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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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4일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2013년 도입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이 계열사 내에서 가장 높고, 특수관계자 매출이 많고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어 이는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부회장은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삼성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수혜자이기 때문에 이는 사내이사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감 몰아주기는 경쟁력 있는 거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이에 책임이 있거나 혜택을 입었다고 판단되는 지배주주 일가는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삼성에버랜드에 대해 삼성물산과의 합병 전 계열사 상대 매출이 45%를 초과했고, 삼성전자가 주요 매출처이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의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해외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국내의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미 찬성을 권고했다.

지난 21일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대주주의 책임 경영 강화가 기대된다고 찬성을 결정했다.

서스틴 베스트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성과,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수준을 평가 분석하는 리서치기관으로 앞서 기업지배구조원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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