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여의도에서 열린‘2016 글로벌 ETF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은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글로벌 ETF 콘퍼런스’에서 “ETF·ETN 시장이 기관투자자들의 전략적 자산배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ETF를 확대하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ETF·ETN 간접투자상품의 활성화 등 장기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ETF는 올 상반기 순자산총액 3조달러를 기록했다. ETF는 240여개, ETN은 121개가 상장돼 있어 ETF 상장 종목 수 기준 아시아 1위에 해당한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로 생애주기별 자산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 분산 투자와 저비용의 장점을 바탕으로 ETF·ETN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ETF·ETN 시장에서의 투자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ETF 상품에 대한 분류체계를 개선하고 상품 간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ETF·ETN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노멀 시대 그리고 4차 산업 혁명 - ETF 시장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