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 이지요. 그렇지만, 그 외에도 투자해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대상이면 무엇이든 다 투자가 가능 합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펀드 라던지, 원자재펀드, 헬스케어 펀드같이 특정 산업과 관련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습니다. 그 중에 인프라 펀드도 하나입니다.
2. 그럼 인프라 펀드는 어디에 투자하는 건가요?
인프라 펀드는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그러니까 도로나 항만, 철도같은 사회인프라에 투자하는 건데요. 우리나라 같으면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여기에 해당 됩니다. 이공사는 초기투자만 3조원이 넘지요, 그리고 연장공사까지 합하면 4조원이 넘게 들어가니까 정부와 민간이 함께 투자해서 건설합니다. 그 대신 완공 후에는 일정기간 시설에서 나오는 이용료 등을 수익으로 얻도록 해주구요. 이것을 수익으로 하는 펀드가 인프라 펀드입니다.
3. 그럼 민간에서 투자한 자금은 수익이 안정적인가요?
예전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익을 약속해 줬습니다. 그러니까 수익이 일정 수익에 못 미치면 부족분을 채워 주도록 했던 거지요. 그래서 이런 펀드가 인기가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방재정이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에 이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투자자가 자기 책임하에 투자를 해야 하니까 예전보다는 어려워 졌지요.
4.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 하나요?
이 펀드는 단기에 투자하는 펀드는 아닙니다. 자금도 많이 소요가 되고요. 또 공사기간 중에는 수익을 내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20-30년씩 투자하는 거라 중간에 찾을 수가 없는 단점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개인은 투자가 어렵고요. 연기금이나 금융회사같은 기관투자가들이 사모형식으로 주로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금융당국이 개인들도 투자할 수 있도록 공모로 개선하는 방안을 지금 준비 중입니다.
5. 그럼 지금은 투자를 할 수가 없는 건가요?
지금도 개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펀드가 16개 정도 있습니다. 이것은 인프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거나 아니면 해외에서 만든 인프라펀드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그런데 최근 6개월 실적을 보면 10%넘게 나온 펀드도 있어서 주목을 받는데요, 그렇지만, 지난 1년 간 실적을 보면 거의가 마이너스입니다. 그것도 10%에서 20%넘게까지 손해난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지금 소문으로 투자할 것이 아니라 투자 지역과 어떤 인프라 자산인지를 정확히 상담을 받은 후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