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누적 자동차 수출은 169만2906대로 전년 동기(197만8551대) 보다 14.4% 감소했다. 반면 북중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멕시코의 1~8월 누적 수출량은 181만5566대로 한국 보다 12만2660대 많았다.
멕시코가 자동차 수출량이 한국 보다 많은 것은 이번 처음이다. 최근 인도가 사상 처음으로 생산량을 한국 보다 앞지른 것을 감안할 때 신흥국들의 도전이 거센 모습이다. 특히 멕시코의 경우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과 근접하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향후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돼 국내외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에게 가장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교역환경 악화와 주력 수출시장의 경기침체, 경쟁우위 약화, 노조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