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3년(2013~2015년)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사고 발생 건수는 평상시(1만1548건)보다 4.7% 낮은 1만1005건으로 나타났다.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과 성묘 및 귀경차량이 많아지는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중에는 오전 2시~4시 사이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사고 건수와 피해자 수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에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 졸음운전 예방과 교통법규준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사고 건을 거주지역(생활권내·외)으로 구분해 보면 거주지 내 사고는 60.8% % 감소했다.
반면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의 사고가 176.6% 증가했다. 이는 가족, 친지 등 고향 방문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늘기 때문인 것이란 분석된다. 추석 연휴 기간 5일 동안 사고 건수가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가족·친지가 함께 타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하루 평균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 4474명보다 20.2% 증가한 5377명으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에는 평상시보다 81.0% 증가한 8096명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 살펴보면 연휴 기간 5일 동안 거주지 내에서는 3.4% 감소했지만, 거주지 외에서는 81.0% 증가했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거주지 외에서 평상시보다 223.1%나 늘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낯선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사고위험이 높으므로 운전자의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또한, 추석 당일 성묘 차량 및 귀경차량 등으로 차량 운행량이 많아지면서 사고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귀경 시에도 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