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에 들어서는 달러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하는 은행이나 증권사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상품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구요. 그런데 요즘 다시 부각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9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논의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만일 미국 금리가 인상된다면 달러자금의 움직임에 따라서 환율 변동이나 주식시장 움직임이 있을테니까 그 이전에 미리 투자를 해 놓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2. 그런데 왜 달러투자가 필요하고, 또 지금이 그 시기인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달러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국제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뜻은 글로벌 경제가 급격히 변하더라도 달러는 그 가치를 안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거지요. 그리고 금년중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영향이 신흥국에게는 자금의 이동으로 일어날 수가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신흥국들은 환율이나 금리, 증시에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면 그 영향이 우리에게도 미치게 될테니까 그에 대한 대비의 한 방법이 달러투자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지금이 그 시기냐 하는 문제는 우리 환율이 1100원이 일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만, 금리 인상 시에는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다고 보고 금융권에서는 1100원대 초반까지는 투자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 그러면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어떤 방법들이 있나요?
보통 외화자산은 총 투자금 중에서 10-20%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투자는 달러 현금을 보유하거나 은행에서 외화예금을 하는 거지요. 그런데 이러한 투자는 환차익이나 해외유학자금같이 앞으로 필요한 달러를 미리 확보하는 목적입니다. 다만, 진정한 투자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달러표시 펀드나 RP에 투자하는 방법인데요. 일부 전문가는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이 경우는 투자수익과 환차익을 모두 노리는 전문가의 영역이구요. 일반투자자들에게 맞는 환차익용 상품은 달러선물ETF나 ELS상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품들은 환율이 오를 때와 또 떨어질 때 각각 유리한 상품이 따로 있기 때문에 전망에 따라서 상품을 선택 할 수가 있습니다.
4. 이런 투자는 국내펀드나 예금에 투자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우선 국내투자에는 환차손익이 없지요. 그런데 만일 환차익이 생긴 경우에는 세금이 없으니까 달러투자가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억하실 것은 국내예금은 원리금이 보장되지만, 달러예금은 달러로 보장되기 때문에, 원화로 환전했을 때 원리금이 보장되질 않습니다. 그것은 환차손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예금은 원화로 예금하면 환전수수료를 내야하구요, 금리도 국내보다는 낮은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달러에 투자하실 때에는 금융기관별 환전수수료 조건도 따져 보시구요, 달러를 사고 팔 때 생기는 환전차액도 비용이니까 이것을 감안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