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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업계 리우올림픽 마케팅 ‘후끈’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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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8-07 14:10

브랜드 이미지 재고 효과 및 매출 상승 노려
리우올림픽 비후원사 앰부시마케팅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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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대표 선수들의 응원 사진을 공개했다. 코카콜라 제공

김연아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대표 선수들의 응원 사진을 공개했다. 코카콜라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리우 올림픽)이 6일 개막한 가운데 유통·식음료 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관련 업계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가 본격화되며 기업들은 올림픽의 ‘축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와 함께 올림픽 ‘응원’을 콘셉트로 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업계는“전 국민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올림픽 기간을 활용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이고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임을 강조했다.

◇맥도날드 24시간 딜리버리,코카콜라 파워에이드 스페셜패키지&THATSGOLD

이번 리우올림픽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식음료 업계이다.

리우올림픽에 참여한 공식 후원사 11곳 중 맥도날드와 코카콜라가 포함 돼 있는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후원사들은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1000억원 상당을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지출했다. 반면 이들 외의 기업이 직접적인 올림픽 연관 단어를 활용, 이벤트 프로모션을 펼칠 시 제소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맥도날드는 리우올림픽을 맞아 “맥도날드 올림픽 메뉴와 함께 24시간 올림픽을 즐겨요” 라는 콘셉트 아래 24시간 맥딜리버리를 운영한다.올림픽 경기가 대부분 심야 시간대에 펼쳐지는 것을 감안, 맥도날드의 다양한 제품을 즐겨볼 것을 제안한 것이다.

특히, 맥도날드가 국내 유일 올림픽 공식 버거로 선보인 리우 1955 버거는 최근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맥도날드 올림픽 메뉴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맥도날드 마케팅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지인 라틴의 맛을 담아 야심차게 선보인 리우 1955 버거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24시간 이용 가능한 맥도날드의 올림픽 메뉴와 함께 더욱 맛있고 풍성하게 올림픽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리우올림픽 공식 스포츠 음료 브랜드 파워에이드의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파워에이드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는 리우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기존 파워에이드 3종에 두 가지 종류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션을 담았다.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 선수의 역동적인 동작을 담은 일러스트레이션은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에, 승리의 환호성을 지르는 선수가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은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파워에이드 골드 러쉬’, ‘파워에이드 아쿠아 파워+’ 3종에 삽입됐다.

이어 코카콜라는 피겨 여제 ‘김연아’와 함께, 떠오르는 피겨 선수인 유영·최다빈·박소연이 ‘#THATSGOLD(That’s Gold, 댓츠골드)’ 리우올림픽 응원 캠페인에 참가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코카콜라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 피겨 선수들은 양손에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코카콜라 패키지를 들고 환하고 짜릿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자 맏언니이기도 한 김연아 선수는 온 국민의 ‘피겨 여신’답게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청순미를 뽐내며 ‘태극전사’,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했다.

코카콜라의 ‘THATSGOLD’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의 빛나는 도전과 금빛 순간을 응원할 뿐 아니라, 열정적인 응원을 통해 올림픽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는 대한민국 국민들 역시 일상 속 금메달과 같은 순간을 공유함으로써, 모두가 가장 빛나는 짜릿한 골드 써머를 즐기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코카콜라 페이스 북에 접속해 김연아와 피겨 요정들이 선보인 사진처럼 본인의 골드모멘트에 대한 사진을 공유하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SPC 쉐어쿠폰, 뚜레쥬르 국가대표빵, 동원 금메달 참치

이외 업체들은 IOC의 규제를 피하는 범위 내에서 ‘매복(앰부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리우올림픽 외에 올림픽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단어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전략으로 저비용, 고효율을 노렸다.

먼저 SPC그룹은 ‘대한민국 응원 쉐어쿠폰 캠페인’을 진행한다. ‘쉐어쿠폰’은 일반적인 쿠폰 마케팅의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소비자들이 재미를 ‘공유’하고, 이웃과의 ‘나눔’도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SPC그룹이 도입한 신개념 쿠폰이다.

SPC그룹은 쉐어쿠폰 캠페인의 첫 행사로 다가오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를 맞아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파이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16일까지 해피포인트앱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보이스 응원 참여하기’를 클릭하고 “대한민국 파이팅!”등 응원 메시지를 외치면,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브랜드의 혜택 쿠폰이 해피포인트앱 쿠폰함에 다운로드 된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베스트 빵 7종을 ‘국가대표 빵’으로 지정하고 응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뚜레쥬르는 평소 고객들이 많이 찾는 베스트 제품들 중 대한민국의 건승을 기원하기 위해 양궁·체조·펜싱 등 경기 종목이 연상되는 모양의 빵 7종을 ‘국가대표 빵’으로 지정했다.

동그랗게 말린 모양이 양궁 과녁을 연상 시키는 ‘몽블랑 패스트리’, 훌라후프를 닮은 ‘크림치즈 월넛 브레드’와 길쭉한 펜싱 검을 형상화한 듯한 ‘츄러스’ 등이 해당 제품이다.

‘국가대표 빵’ 7종을 구매하면 영수증 하단에 위치한 응모번호를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위 기간 중 해당 제품 구매 영수증 하단에 표기된 응모번호를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된다.

이벤트 종료 후 이달 30일, 대한민국이 획득한 금메달 수만큼 당첨자를 추첨해 금 한 돈(3.75g)씩을 증정하며 그 외에도 뚜레쥬르 모바일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동원F&B 는 ‘동원 금메달참치’를 출시했다. ‘동원 금메달참치’는 메달 모양으로 디자인 된 황금색 캔에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 있는 참치 살코기 제품으로 8월까지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F&B는 이와 함께 8월 31일까지 ‘영수증 인증’과 ‘행운번호 추첨’ 이벤트로 구성된 ‘동원참치 먹고 대한민국 응원하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유통가, 응원먹거리 대전과 삼바 공연 등 올림픽 마케팅 다채

유통업계 역시 ‘우회적’ 인 방법을 이용해 리우올림픽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브라질’과 같이 리우올림픽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활용하는 식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8월 21일까지 국가대표들의 선전을 위해 밤 시간부터 응원할 국민들을 허기를 달래 줄 먹거리를 선보인다.

신세게백화점 측은 “대형 스포츠 축제가 백화점 식품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는 하나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더욱 즐거운 응원의 장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마련한 ‘서머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1만 5000원권의 패키지권을 구매할 시, 특별 메뉴 중 3가지를 가격에 상관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SSG 고메 프리 패스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내린 특가 상품들을 다채롭게 출시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수박 1통 1만 800원, 무항생제 삼겹살 로스(100g) 1980원, 맥반석 오징어 구이(180g) 7500원, 바다장어(100g)를 3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17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 먹거리 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인 치미추리 소스와 허브로 만든 새콤달콤 ‘치미추리 치킨’을 1만 2900원에, 치즈와 콘샐러드에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브라질 대표간식인 ‘파스텔’을 3500원에 선보인다.

이와 함께 브라질식 소시지 링귀사와 구운 돼지 통목살 스테이크인 ‘슈하스코’를 9800원에, 닭고기로 속을 채운 브라질식 고로케인 ‘콘시냐’를 2000원에 판매한다. 브라질 먹거리들은 미국 플로리다 리츠칼튼 호텔의 셰프경력을 가지고 있는 ‘구스타보 꼬레아’ 브라질 셰프가 롯데마트와 함께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브라질 정통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삼바카니발은 신촌점을 시작을 디큐브시티, 목동점등 14개 점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축제를 앞두고 브라질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진행되는 문화공연행사다. 특히, 공연을 위해 내한한 댄서들은 브라질 현지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에 수차례 참가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이어 GS25는 전 세계인의 축제 기간을 맞아 유명 가방 브랜드 Heys와 손잡고 브라질 출신 예술가 로메로브리토의 작품이 담긴 Heys 로메로브리토 가방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한 달간 GS리테일 통합 PB브랜드 유어스 상품을 5개 구매하고(2점포 이상에서 구매해야 응모 가능) GS&POINT를 적립 받은 고객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참여 할 수 있다.

1등 5명에게는 브리토의 작품이 담긴 캐리어·더플백·백팩·토트백 등으로 구성된 한정판 Heys브리토 풀패키지 4종을 선물하고, 2등 25명에게는 21인치 브리토 캐리어, 3등 50명에게는 브리토 백팩, 4등 80명과 5등 100명에게는 각 각 토트백과 크로스백을 선물한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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