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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SA 수익률 뻥튀기공시 실수인가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8-01 16:55

금감원 조사 나서…포트폴리오 변경도 고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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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이전 기업은행 ISA 수익률 공시/자료=ISA다모아

△논란 이전 기업은행 ISA 수익률 공시/자료=ISA다모아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IBK기업은행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 공시와 관련해 잇따른 자의적 판단으로 논란을 일으켜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받게 되었다.

기업은행 지난 7월 28일 ‘ISA 다모아’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은행은 '고위험 스마트 MP'의 수익률이 2.05%라고 공시했다. 이는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한 언론매체에서 수익률이 잘못 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를 인정하고 '고위험 스마트 MP'의 수익률을 기존 2.05%에서 0.84%로 변경했다. 수익률이 두 배 이상 부풀려진 것이었다.

기업은행의 해명은 자체 ISA 수익률 산정 담당 직원이 휴가 중인 상태에서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받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금융투자협회에서 최종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 공시 기준 해석에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초 가입자 기준으로 3개월 간의 수익률을 산출해야 하나, 가입한 지 3개월이 안 된 중도 가입자들의 MP 수익률이 반영돼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자의적 판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모델포트폴리오(MP)를 변경했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았다. 일임형 ISA는 금감원 모범규준상 3개월에 1회 이상 MP를 변경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기업은행은 모범규준을 해석했을 때 초저위험에서 저위험 변경 등 등급이 변했을 경우에 고지하는 것이고 MP 안에 들어가는 상품이 바뀔 경우는 고지 대상이 아닌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실제 변경기준은 MP에 들어가는 상품이 변동이 있을 때 고지해야 한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이 모델포트폴리오(MP)를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개별 통보해 변경할지를 묻지 않은 것은 '약관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ISA 수익률을 수정 공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일임형 ISA상품 최고 수익률은 우리은행 글로벌인컴 ISA 적극투자형의 1.38%이다. 기업은행은 금융투자협회의 요청을 받아 현재 일임형 ISA MP의 상품군, 수수료, 수익률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정식 공문 형태로 다시 제출 중이라고 밝혔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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