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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자동차 금융의 거침없는 질주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7-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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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써니 마이카 대출/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써니 마이카 대출/사진제공=신한은행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신한은행이 자동차 금융에서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신한 마이카(MyCar)대출은 지난해 10월 은행권 최초로 자동차금융 취급액 2조원을 돌파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여기에 지난 2월 출시한 ‘써니 마이카 대출’이 4개월 만에 1000억원 실적을 올려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한 달여가 지나 다시 15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신한은행의 기세에 놀란 우리·국민·KEB하나은행 등도 관련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써니마이카(Sunny MyCar)’대출은 신한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타행인증서만 가지고 있다면 계좌 신규 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및 실행까지 가능한 비대면 전용상품이다.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은 신한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도 타행 인증서만 가지고 있으면 대출이 하루 만에 가능한 편리함이다.

이제까지 자동차금융은 기존 2금융권 위주로 돌아갔는데 1금융권이 신한은행이 참여하자 금리 인하 등 고객입장에서 유리한 변화가 일어났다. 금리인하 경쟁 뿐만 아니라 취급수수료 지급 관행도 없어지는 등 긍정적 요소가 많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이 서울보증보험의 개인금융신용보험을 이용해 낮은 고정금리로 금리상승의 위험없이 매월 동일한 금액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차 구매 고객의 경우에는 고정금리로 최저 연 3.8%의 금리로 자동차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금융에서 성공에 고무된 신한은행은 중고차 시세 및 실매물 검색 서비스인 ‘신한 중고차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이 서비스 역시 페이지뷰가 출시 넉달만에 30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타 은행들 신한은행 뒤쫓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파트너가 될 모바일 자동차 판매 업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와 중고차를 모바일에서 팔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업체와 제휴를 통해 우리은행 전용 상품을 팔겠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10월부터 오프라인 자동차 대출 상품인 ‘우리 카 행복대출’을 팔고 있지만 판매액이 1000억원 정도다. 우리 카 행복대출은 대출한도를 늘려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최저 대출금리는 연 3%대다. 자체 상품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자동차 금융상품이 성공을 거두자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을 위한 전산 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달 KB금융그룹 자동차금융 통합 브랜드인 ‘매직’ 출시에 맞춰 ‘KB 와이즈 오토론’의 상품명을 ‘KB매직카대출’로 변경하는 등 모바일 상품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KB매직카대출은 자동차 판매가격에서 선수금을 제외한 금액 이내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KB신용ㆍ체크카드 결제방식 이용 시 대출금액의 0.5~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은 자동차 대출 상품인 ‘원큐 오토론’을 모바일 상품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원큐 오토론 신차 구입 자금을 신청한 고객에게 연 3.3%의 단일 금리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펼쳤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자동차 금융 시장

은행들이 이처럼 자동차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저금리 기조로 수익 구조가 무너지는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로 여길 만큼 자동차 금융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9조 1000억 원 규모이던 신차 할부금융 시장은 지난해 12조 2000억 원으로 34%가량 성장했다. 저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올해도 충분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앞으로 자동차 금융의 명가(名家)라는 브랜드화와 함께 고객에게 맞춤형 자동차 금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동차금융의 1등 은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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