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6월 말 기준 수입보험료 2조 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운용자산은 21조 811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2% 증가했다.
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 비중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체질개선 작업을 벌인 데 힘입어 올 상반기 실적이 증가했다”며 “1·4분기 휴면보험금 관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KB생명과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03억원으로 동액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53%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등으로 보험료 수익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저금리 장기화 속에 지난해 채권 매각이익에 따른 기조효과가 반영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B생명은 6월 말 보험료수익은 6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나 유가증권평가·처분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하나생명의 보험료수익은 7.7% 늘어 307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금융자산투자수익은 20.3% 감소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