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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선택과 집중’ 엠비오·라베노바 철수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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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7-14 17:55 최종수정 : 2016-07-14 18:28

브랜드 재편 통해 SPA브랜드 에잇세컨즈 집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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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분이 브랜드 통폐합에 나선다. 지난해 7월 론칭한 핸드백 브랜드 라베노바와 20여년 역사의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가 사라지는 것이다.

14일 삼성물산패션부문의 하반기 전략회의가 열린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남성복 엠비오와 핸드백 브랜드 라베노바의 철수를 결정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브랜드 통폐합을 올해 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엠비오와 라베노바의 철수 시기는 내년 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재편 상황에 따라 인력 또한 재배치 될 계획이다.

엠비오가 사라지면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남성복은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와 중저가군의 로가디스가 남는다.

라베노바는 현대백화점 한섬의 ‘덱케’ 와 SK네트웍스의 ‘루즈앤라운지’ 에 대응하기 위한 후발주자로 나섰으나 초기 유통망 확보에 차질을 겪은 것이 문제가 됐다. 지난해 라베노바의 매출은 10억 원대에 그쳤다.

브랜드 철수 과정에서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점 매장 수가 많지 않을 뿐 더러, 소셜커머스를 통해 철수 예정 브랜드의 제품을 조금씩 소진해 오던 상황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 브랜드 통폐합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택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최근 국내와 글로벌 시장상황이 모두 안 좋은데다 엠비오와 라베노바의 실적이 부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키우는 등 사업재편을 하는 것이 매출신장과 영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의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에잇세컨즈는 올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서현 삼성물산패션부문 사장이 ‘8초만 중국을 매료시키라’는 뜻으로 에잇세컨즈의 브랜드 명을 지었던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재무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비효율 부동산 자산 매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이번 브랜드 통폐합을 통해 희망퇴직이 개시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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