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대부분의 총수들은 올해 하반기 전반적인 경제위기와 현안들 탓에 휴가계획을 아예 잡지 않거나 가더라도 하반기 전략을 구상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게 각 그룹들의 설명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각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올여름 휴가시즌동안 커지는 대내외 경제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하반기 경영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라 커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 및 환율 변동, 국정감사가 있는 가을 정기국회 등이 기업들이 주목하는 대내외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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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중하순에 해외법인장 60여명을 소집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전략을 점검한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판매목표를 전년보다 낮춰 잡았지만, 상반기에 연간 목표치의 절반조차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판매 대수는 총 385만2070대로 전년 동기보다 2.4%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정 회장은 올 하반기 판매전략과 방향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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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아직 여름 휴가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권 회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 등으로 회사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휴가를 반납하고 정상출근해 경영쇄신안을 점검했었다. 올해도 산적한 현안으로 휴가를 반납하고 하반기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전경련 하계 포럼 참석 후, 자택에서 쉬면서 하반기 경영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역시 별도 여름휴가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그는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성수기를 맞는 만큼 평소에도 여름휴가 없이 정상 근무해왔다. 올해는 한진해운 구조조정 등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