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나라도 금리가 사상최저수준이지요.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까지 내리니까 은행들도 정기예금 금리를 1%대로 모두 낮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 할 때 마이너스라는 이야기니까 투자도 당연히 고정금리 보다는 가능성있는 투자쪽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치 못하지요. 그 대안이 되는 증시나 부동산 시장도 부분적으로는 활기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활기를 찾지 못하기 때문 입니다.
2. 결국 금리가 낮아도 은행에만 몰리는 이유가 그런 걸텐데, 방법은 어떤게 있나요?
확정적인 투자처를 못 찾으면 리스크 부담이 적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게 되는데, 그 대안이 채권형펀드입니다. 그 중에서 국고채나 통안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지요. 그렇지만, 이것도 실적배당형 상품이라 시장 변동에 따라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지금은 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주식형보다는 오히려 수익률면에서 유리하니까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채권형펀드에도 관심은 높은 편입니다.
3. 그 외에 투자가 불안할 때는 비용을 줄이는 것도 좋은 투자가 될텐데요?
그렇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율이 2-3%수준인데 그 이상욕심을 부리다가 손실을 보게되면 그것을 만회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익률보다도 세금을 절세하는 전략이 중요하지요. 특히 지금은 고수익을 낼 마땅한 수단이 없는 데다, 낮은 수익에도 세금을 내게 되니까 ISA처럼 일정 금액까지 면세가 되거나 아니면 세금우대를 받는 상품 또는 연금저축계좌처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투자가 더 효율적인 투자가 됩니다.
4. 그렇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낮을 때 미리 투자하는 것은 어떤가요?
흔히 장기 투자를 할 때는 팔때보다 살때가 더 중요하다고하지요. 그래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처럼 증시가 폭락 할 때 오히려 주식을 모아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틀린 방법도 아니구요. 다만 그런 기회는 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시기를 정확히 알수도 없기 때문에 그 보다는 배당률을 노리는 투자가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기업을 꾸준히 투자하는 것도 증시 침체기에는 좋은 투자 방법이 됩니다.
5.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된 것도 결국은 이자의 대체 개념인데 부동산은 어떤가요?
이제는 부동산투자도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월소득의 개념으로 투자를 합니다. 그래서 상가나 수익형 부동산을 다양하게 찾고 있는데 이러한 투자는 제일 중요한 것이 공실률이지요. 그래서 입지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니까 역세권이나 대학주변 처럼 기대 수익은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곳을 많이 찾구요. 그러한 부동산에 투자한 펀드도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저금리시 또 다른 투자로는 통화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블랙시트 이후 달러와 엔화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국제 환경변화에 따라 통화나 금 등도 또 다른 투자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