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삼성화재는 실종아동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실종아동찾기 착한 릴레이 “보고싶다” 캠페인’을 지난달 말부터 시작했다. 매달 장기실종아동의 부모님 사연을 한 편씩 삼성화재 페이스북에 올려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통해 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화재는 매월 장기실종아동과 부모님의 사연을 1편씩, 1년간 총 12편의 온라인 컨텐츠를 제작해 일반인의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장기실종아동은 실종된 지 최소 10년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다보니 어린 시절 사진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부모의 사연과 사진을 함께 배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1991년 13살의 나이에 경기도 안산 친척집 앞에서 실종된 이후 소식이 끊긴 정유리 양의 부모 정원석(65세), 김순옥(58세) 씨. 정 씨는 삼성화재와의 인터뷰에서 “딸의 생사라도 알면 가슴에 묻고 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애타는 심정을 토로했다.
안타까운 이 사연은 삼성화재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공유하기’ 등을 통해 현재까지 23만여여 명에게 알려졌다.
손을식 홍보팀 상무는 “보수적인 보험사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