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핀테크 산업 발전의 초석은 건강한 규제”](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530010433154628fnimage_01.jpg&nmt=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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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전반적인 규제에서 일부에 한해 허용하고 있는 포지티브 규제에서 향후 전체를 허용하는 환경에서 일부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이 시기에는 필수적이며, 활발하게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는 것이 핀테크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이 어려울 경우 직면해 있는 제한 요소들부터 풀어나갈 것을 조언했다. 이 회장은 그 예로 “투자 일임업의 경우 온라인 투자가 허용되지 않아 사실상 은행과의 제휴없이는 로보어드바이저에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외화송금도 법령 개정 없이는 IT기업이 할 수 없다는 점 등에 비춰볼 때 건전한 규제화와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와 해외의 핀테크는 금융을 혁신할 수 있는 도구인 ‘데이터’와 ‘테크놀로지’를 글로벌 트랜드의 두 개 축으로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맥락의 차이는 분명하다고 나눴다.
이 회장은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 글로벌 경제 위기와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은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2012년 이후 이를 대체할 시장으로 P2P 대출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이 같은 규모로 신뢰를 상실한 사례가 없어 중금리 시장에 진출하는 등의 전혀 다른 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례에 비춰 그는 각 나라에 따라 사업의 기회가 다르게 존재한다고 분석하며 “결국 40년 뒤를 내다 봤을 때 현재 등장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과 현존하는 금융 기업들 모두가 핀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필요 조건으로 내부 인력과 기술력, 데이터에 대한 판단력 등을 필요조건으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IT기업들은 금융을 배워야 하고 전통의 금융 기관들은 내부 인력, 기술력 등의 기능들을 내재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는 단순히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 결정 능력, 기술 활용에 대한 그 기관의 자세와 비즈니스의 관점과 방법들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미래의 핀테크는 큰 기업이 발휘하는 하나의 큰 역향력 못지 않게 여러 곳의 작은 기업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혁신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은 “미래 핀테크는 급격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수백, 수천 만곳의 작은 기업들이 공존하면서 금융의 리치마켓을 수행해나가는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모든 것이 온라인화 되고 모바일화 되어 가는 현상에 기인하는 것이며, 금융도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고 모바일 채널을 잘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