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심사 보험은 판매되고 있는 종류 만큼이나 관련 문의 또한 일반 보험 상품 대비 많다. 이에 AIA생명은 지난 3년 동안 간편심사 보험을 운용해 오면서 가입자들이 가지는 대표적 오해를 공개했다.
간편심사 보험은 나이가 많거나 과거 병력으로 일반 의료보험 가입이 어려운 보험 소외층을 위해 인수 기준을 대폭 완화한 상품이다. 국내에는 AIA생명이 오랜 기간 일본의 간편심사 보험 시장을 연구한 뒤 2012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후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으며 올해 초부터 대형 생명·손해보험사들이 합류했다.
◇보험 가입 못 해 지출하는 기회비용 고려해야
간편심사 상품의 보험료를 일반보험과 단순 비교하면 간편심사 보험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보험 소외층이 간편심사 보험 가입을 통해 얻게 될 혜택과 이에 대한 기회비용(입원 및 수술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보험료가 비싸지 않은 편이라는 게 AIA생명의 설명이다. 또 평균 기대수명과 고연령층의 연평균 진료비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간편심사 보험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간편심사 보험과 무심사 보험은 달라
간편심사 보험은 일반보험의 까다로운 가입 조건을 포괄적으로 완화한 상품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건강상태와 관련한 간단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보험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심사질문은 3~5가지 정도다. 이른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이 가능한 상품은 무심사 보험으로 간편심사 보험과는 다르다.
◇직접 가입하는 50~60대가 대부분
AIA생명이 현재 판매 중인 ‘(무)꼭필요한건강보험(갱신형)’과 ‘(무)꼭필요한암보험’ 가입자의 약 80%가 50~60대다. 대부분 본인이 직접 가입을 결정한다. 삶의 후반기를 앞두고 노후 의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AIA생명은 분석했다. 일부 사례지만 본인이 가입한 후 상품에 만족해 배우자와 함께 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강신웅 상품부문장 상무는 “간편심사 보험은 고령?유병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유병장수 시대 맞춤형 상품”이라며 “혁신적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소비자 교육 활동으로 권익 증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