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1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농식품 수출 규모도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평택항 전경. 정수남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농식품 수출 규모는 5억176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6.6%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 수출액은 3월 전년 동월대비 8.3% 증가하면서 11개월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1월~4월 누적 수출액은 1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3%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4월 신선식품 수출액은 3.3% 늘었지만, 농식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공식품 수출의 부진했다. 실제 옥수수나 대두를 발표시켜 만든 제 3맥주(34%), 조제분유(27%), 커피조제품(-27%) 등의 수출이 크게 줄었다.
반면, 고추장(17.2%, 설탕(8.3%), 라면(5.1%) 등 일부 품목은 수출이 상승했다.
국가별 수출액의 경우 일본(16.4%), 중국(8.3%), 유럽연합(22%) 등의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미국,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홍콩 등 주요 국가 수출도 하락했다.
할랄시장 진출 등으로 수출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수출은 11% 뛰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