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KOSPI200지수의 정기변경 종목이 발표된 직후 각 종목의 유동비율도 변경 발표됐다"며 "유동비율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자사주, 우리사주, 공적자금 소유지분 등의 고정비율을 제외한 시장에서 직접 거래되는 유통주식비율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75%를 적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현재의 삼성전자 유동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 1분기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실시한 이후 지분율을 보면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17.89%, 자사주 지분율이 13.49%로 나타났다"며 "둘의 합계는 31.38%로 이 비율대로라면 유동비율이 70%로 기존의 75% 대비 5% 하락하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가장 큰 원인은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도 컸을 뿐만 아니라 매입보다 소각(지난 1월 15일 단행)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측면도 존재한다"며 "이에 따라 KOSPI200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현재의 20.83%에서 19.71%로 약 1.11%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유동시가총액비중 하락은 사실상 해당종목에 일부 매도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며 매도수요 영향은 제한적 이라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