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나와 있는 절세상품은 대표적인 것이 최근에 나온 ISA하고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많이 이용하고 있는 상품 중에서는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저축펀드가 있구요. 퇴직해서 직장을 옮긴 후에도 계속해서 연금에 투자하는 IRP, 개인형퇴직연금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에서는 변액보험이 있구요. 그 외에도 나이드신 분들에게만 우대하는 비과세종합저축도 있습니다.
2. 그러면 그런 상품들을 투자할 때는 각각 목적에 맞게 골라야 할텐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투자 상품마다 적합한 조건이 다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나온 ISA같은 경우는 자녀 학자금이나 대학 등록금을 내기위해서 활용하면 좋지요. 40대 가장이 5년 정도를 보고 중학교 다니는 자녀 대학 등록금 마련 방법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등록금이나 결혼자금 같은 경우는 연금저축편드나 IRP, 변액연금 같은 상품으로는 세제혜택이 있더라도 55세 이전에 찾을 수가 없으니까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3. 그렇지만 세제혜택 상품은 가입자격도 다 다르지요?
그렇습니다. 투자목적에도 적합해야 하지만, 자격이 안되면 또 가입 자체가 안되지요. 가장 제한적인 상품이 나이와 국가 유공자, 장애인같이 특정 대상을 지정해서 제한하는 비과세종합저축입니다. 이상품은 일반인 중에서는 62세 이상만 해당이 되구요, 매년 가입연령도 올라갑니다. 그 다음엔 ISA, 그러니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인데요. 이 상품도 여러 제한이 있습니다. 우선 금융소득은 연간 2천만원 이상이 되면 안되구요, 직업도 근로자와 사업소득자, 농어민만 됩니다. 그래서 주부나 은퇴하신 분들은 가입이 어렵지요. 다만,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다른 조건이 없이 대한민국 거주자이기만 하면 연령과, 소득, 직업에 관계없이 가입할 수가 있습니다.
4, 그러면 절세효과가 중요할 텐데, 상품별 세제혜택도 차이가 있나요?
차이기 있습니다. 세제혜택은 크게 세금을 하나도 안내는 비과세상품이 있구요, IRP나 연금저축같이 나중에 세금을 빼주거나 분리과세하는 세액공제상품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해외주식투자펀드는 가입에는 제한이 없지만, 모두 비과세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매매차익하고 환차익은 비과세가 되는데, 그 펀드가 투자하면서 얻은 배당이나 이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채권을 매매해서 나온 수익에도 세금은 내야 하구요. 그렇지만, ISA는 모든 소득에 대해서 비과세하지요. 다만 금액이 200만원까지로 제한적입니다.
5. 그러면 만일 해외펀드에 투자한다면 ISA하고 해외주식투자펀드 어디가 유리한가요?
먼저 손실 가능성도 있으니까 여유자금이어야 하구요. ISA의 장점은 여러펀드에 분산투자를 해도 손실 난 부분은 빼고 실제 남은 수익에 대해서만 200만원까지 비과세하는 겁니다. 그 대신 5년간은 찾으면 안되구요. 반면에 해외주식투자펀드는 기간에 관계없어요. 한달 후에 수익이 나서 찾아도 비과세는 되는데, 손실이 난 경우에는 ISA처럼 수익과 차감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투자목적별로 나눠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