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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200명 이상 명예퇴직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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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02 00:52

노조 “강제퇴직 위한 사측 타깃 면담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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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중국계 안방보험을 새 주인으로 맞은 알리안츠생명이 특별명예퇴직을 단행한다. 약 200명 규모로, 오는 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알리안츠생명의 노조와 직원들은 사측의 대규모 희망퇴직이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결정하고 강제퇴직을 위한 ‘타깃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강경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요스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대표는 지난달 25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200여 명 규모의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했다. 신청 만료일은 오는 4일이며, 규모는 전 직원(1130명)의 18%에 해당하는 200명 가량이다. 대상자는 전 직급, 1981년 이전 출생자로 2001년 이전 입사자가 해당된다. 보상금은 퇴직 당시 평균 임금 등을 더해 최대 42개월 치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가 더이상 직무 부여가 곤란하다고 판단한 직원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된다.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 규모를 200여 명 가량으로 제한했으나 업계에 따르면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 신청자 중 근속년수 15년, 20년 이상인 직원에게 금으로 만든 현물을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희망퇴직 요건에 ‘호칭 승진’을 추가했다. 명예퇴직일 기준 차장 5년 이상자의 경력증명서에 ‘부장’호칭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다.

알리안츠생명은 명예퇴직 접수를 시작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권유 면담을 진행 중이다. 앞서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19일 ‘재무건전성과 영업력을 회복하고 경쟁력 있는 인력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희망퇴직 예정 공문을 내려 보냈다.

지난달 초 중국 안방보험그룹에 매각이 결정된 후 요스 라우어리어 사장은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안츠생명 노조는 “지난 4월 25일 오후 사측이 강제퇴직을 위한 타깃 면담을 시작했다”며 “사실상의 구조조정과 강제퇴직 면담 등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안방보험그룹은 이달 초 알리안츠생명을 35억원(300만달러)에 규모로 사들였다. 당초 시장 예상가는 2000~3000억원을 웃돌았으나 보험사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유럽 감독회계기준(솔벤시2) 적용을 앞두고 과거 고금리형 장기 보험상품을 대량 판매해 만성 적자에 시달린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헐값 매각이 결정되면서 알리안츠생명은 희망퇴직에 착수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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