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25일 "3/29일 현대상선에 이어 4/22일 한진해운까지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했다"며 "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 19% 보유)와 대한항공(한진해운 33% 보유)이 최대 수혜주"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단일 자율협약 체제보다 두 해운사의 자율협약이 병행되는 것이 산업 구조조정의 속도와 유연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통상적으로 자율협약을 시작한 기업들은 감자-> 출자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과 함께 자회사에 대한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에 대한 대여금 회수 여부,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영구채의 출자전환 여부에 따라 향후 두 해운사에 대한 지분율이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율협약을 통한 경영개선으로 지분법 손실 축소,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한 우려감 해소만으로도 주가에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