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의 연결기준 1분기 경영실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2조461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93억원 증가한 6598억원, 당기순이익은 2430억원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0.3% 내리고 영업이익은 93.7% 올랐으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5.3%를 나타났다.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되고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실적은 좋아졌다. 장가항포항불수강과 포스코 멕시코는 흑자전환했고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와 베트남 포스코 SS비나(POSCO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됐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09억원, 당기순이익은 1841억원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 측은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및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황 개선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5000톤 늘어 368만2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 분기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하며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77.0%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9.2%를 나타냈다. 순차입금도 전 분기 3413억원에서 1분기 -35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계열사 구조조정은 1분기에 6건을 마무리했다.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도 완료하며 올 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예상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000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 순 차입금은 지난해 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든 14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해외 자산 가치 감소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등으로 평가손실이 1조5640억원에 달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