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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유병자보험 내달 2일 판매 재개

박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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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4-19 16:32 최종수정 : 2016-04-22 14:57

‘간편가입 보장보험’ 너무 잘 팔려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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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유병자보험 내달 2일 판매 재개
[한국금융신문 박경린 기자] 삼성생명이 내달 2일 고연령·유병자 전용 건강보험 ‘간편가입 보장보험’의 판매를 재개한다. 지난 15일 출시 하루 만에 1만 건 이상 판매된 데 따라 손해율 악화를 우려해 쏠림현상을 막고 리스크 점검 후 다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삼성생명 관계자는 “월 1만 건 이상을 판매목표로 정했으나 하루 만에 목표를 초과해 2만 건이 판매됐다”며 “리스크 점검과 판매목표 재설정 등을 한 후 다음달 2일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재해로 인한 사망과 다양한 특약을 통해 암은 물론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의 진단, 주요 질병의 수술, 입원 등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계약 전에 고객이 알려야 하는 각종 건강 관련 고지 항목을 기존 9개에서 3개로 줄였고, 이 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건강이나 고연령 등으로 인한 추가 진단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계약심사 과정을 간소화했다.

보험사들은 히트상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판매율이 높으면 근심도 깊어지는 경우가 있다. 상품이 판매되는 만큼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 규모가 커져 손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 보험사에게 손실을 남기고 판매를 중단하거나 혜택을 축소하기도 한다.



◇삼성생명 ‘여성시대건강보험’

삼성생명은 지난 1998년 선보인 ‘여성시대건강보험’ 상품도 높은 손해율로 출시 2년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당시 ‘요실금 보험’으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면서, 삼성생명에 큰 손실을 남겼다.

이 상품은 판매를 중단한 2000년까지 2년여 간 200만건 이상 팔렸다. 가입자가 요실금 수술을 받을 경우 500만원의 보험급을 지급하는 게 주보장으로, 2000년초 간단한 요실금 수술법이 소개되면서 수술 신청자가 급증했다. 여기에 건강보험 적용까지 더해져 삼성생명은 결국 2000년 3월 이 상품의 판매를 전격 중단했다. 현재는 약관 내용 일부를 변경한 ‘신여성시대건강보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교보생명 ‘차차차교통안전보험’

교보생명이 1997년 8월 출시한 ‘차차차교통안전보험’도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를 집중 보장한 이 상품은 시판 2년3개월여 만에 300만건 이상 팔리면서 2000년 3월 판매중단됐다. 연령에 관계없이 단일보험료를 적용, 사고 자체만으로 지급한 보험금이 1억5000만원에 달하는 등 보장이 컸다. 소비자의 호응만큼 지나치게 넓은 보장으로 손해율이 악화됐다. 판매는 이미 중단됐지만 최근에야 이 상품의 손해율로부터 자유로진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 ‘구직급여 특약’

메리츠화재는 구직급여지원금, 임신출산질환 등 특화된 담보를 보장하는 ‘메리츠 나만의 청춘보험’을 2014년 출시했다. 청년층을 위한 상품이지만 구직급여특약이 문제가 됐다. 이 특약은 고용보험법에서 정한 구직급여를 31일 이상 수령한 경우 구직급여 수령 31일째, 61일째, 91일째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구직급여 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용보험에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수령이 가능, 해당 보험 특약에 가입하고 30일이 지나자마자 지원금을 받아가는 모럴 해저드가 난무한 것이다. 이후 ‘4대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자에 한해 가입이 가능’ 하도록 하는 등 일종의 안전장치를 걸어 타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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